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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거름주기’ 내년 시범사업 확대

기사승인 2024.09.25  1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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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료사용 줄이고 농작물 생산(52%↑)···탄소중립 기여도

농촌진흥청은 암모니아 배출과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을 돕고 농작물 생산량을 높일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사진은 쟁기작업과 동시에 깊이거름주기를 하고 있는 모습.

농촌진흥청은 암모니아 배출과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을 돕고 농작물 생산량을 높일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농업 현장에서는 토양에 비료를 뿌린 뒤 흙갈이해 토양과 섞는 방식으로 비료를 주고 있다. 이 방식은 비료의 질소 성분의 약 14%가 암모니아로 배출되고 작물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농진청은 농경지 배출 암모니아를 줄이기 위해 토양을 25~30㎝ 깊이로 파 비료를 투입하는 ‘깊이거름주기’ 기술과 사용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쟁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토양에 뿌릴 수 있어 흙갈이한 뒤 토양과 비료를 섞어주던 기존 방식보다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농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50마력 중형 트랙터로 시간당 약 20a를 작업할 수 있으며, 비료 투입량을 10a당 20~100㎏까지 5단계로 조절해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당 암모니아 12.4㎏이 발생했던 논에서는 암모니아가 발생하지 않았고, 밭에서는 암모니아 발생량이 17.2㎏에서 4.5㎏으로 줄었다. 
이 기술이 보급되면 연간 농경지 암모니아 발생량이 1만8799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암모니아 국가 배출량의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기존에는 작물을 심기 전 비료를 주고 심은 후에도 2~3차례 비료를 줬으나 깊이거름주기를 적용하면 추가로 비료를 주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질소비료 사용을 줄였음에도 암모니아로 배출되던 질소 성분이 작물로 흡수돼 양파 생산량이 52% 늘었다. 이 기술은 양파뿐만 아니라 벼, 마늘, 콩, 배추, 밀, 보리, 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저감 실천시범단지’를 조성해 전국 9개소에 시범 보급 중으로, 내년에는 마늘·양파 수확량 증가를 위한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농식품부에 질소비료를 절감하는 저탄소농업기술 인증을 제안할 계획이다.
신재훈 기후변화평가과장은 “깊이거름주기는 암모니아와 메탄 배출을 억제해 농업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으며, 비료 사용량과 노동력 절감, 농작물 생산량 증가로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농업현장에서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깊이거름주기 기술 확대보급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sds3766@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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