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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사고 치사율, 교통사고의 12배 높아

기사승인 2024.08.25  17: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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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사율 17.6%, 농업인 안전 위한 철저한 대책 마련돼야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천호 국회 농식품위 위원(사진)이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농기계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은 15.2%에 달했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매년 평균 381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연평균 57명이 사망하고 424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2022년에는 330건의 사고로 5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17.6%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와 비교하면 1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농기계 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2018년 8.7배 수준으로 높았으나, 2022년 12.6배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발생한 농업기계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중앙선 침범,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 통행방해, 신호위반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도별 농업기계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사망사고의 경우 경북과 전남이 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 36명, 충남 35명, 충북 27명, 경남 24명 순이었다. 
농기계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농기계 구조상 운전자가 외부로 완전히 노출되는 경우가 많고, 안전벨트 등 필수적인 안전장치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 운전자의 비율이 높아 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4년간(2018년~2021년) 사망자 228명 중 179명(78.5%)이 65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40세 이하 사망자는 2명(0.87%)이었다.
서천호 의원은 “농기계 사고는 농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심각한 문제로, 조속히 농민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 농업 관련 기관이 협력하여 농기계 안전장치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최신 기술 도입과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stylett77@alnews.co.kr

<저작권자 © 농축산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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